혹시 노푸 또는 저푸, 비푸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오늘은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감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 동안 노푸를 시도하다가 포기하신 분들도 있고 지금도 하시는 분들의 글을 커뮤니티 카페 등을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노푸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경험담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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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뜻일까요?
1) 노푸, 저푸, 비푸를 하는 이유
2) 과도한 샴푸 사용의 단점
3) 노푸의 장점
2. 노푸, 저푸, 비푸 하는 방법
1) 노푸를 하는 방법
2) 저푸를 하는 방법
3) 비푸하는 방법
3. 경험담 - 실패한 이유
1) 비푸를 하게 된 이유
2) 노푸의 불편한 점
3) 노푸를 하면 머리가 끈적거리지 않을까요?
4) 노푸를 해야 할까요?
1. 무슨 뜻일까요?
노(NO)+샴푸(Shampoo)의 합성어로 영어에서 온 말입니다. 노푸(No Poo)에서 비롯되어 비푸, 저푸도 파생된 말입니다.
노푸는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저푸는 샴푸를 적은 양만 사용하여 머리를 감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비푸는 비누로 머리를 감는 방법을 말합니다.
1) 노푸, 저푸, 비푸를 하는 이유
- 첫 번째 많은 분들이 환경을 생각해서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 두 번째는 탈모를 걱정하시는 분들 중에 여러 가지 샴푸를 바꾸어 봐도 머리가 빠지다 보니 혹시 샴푸 때문이 아닐까 하고 시도해 보신 분들도 있습니다.
- 셋째는 화학성분에 민감하여 몸에 이상이 오는 분들이 노푸나 비푸를 시도합니다.
2) 과도한 샴푸 사용의 단점
우선 하루에 2번 이상 또는 매일 머리를 감는 분 중에 두피가 민감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주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는 유분의 발란스가 깨지고 두피가 건조해진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더 많은 유분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원래 두피가 건강하신 분은 문제가 안될 수도 있지만 탈모가 있으시거나 두피가 건강하지 않으면 잘 못된 샴푸 사용으로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화학성분이 몸에 맞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학성분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분들 중에 샴푸를 끊고 생리통이 좋아지셨다는 분들의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3) 노푸의 장점
- 환경을 보호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노푸로 머리숱이 많아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과학적인 것은 아닙니다.
- 자극적인 화학 물질로부터 두피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샴푸 사용으로 두피를 건조하게 하거나 더 기름지게 하여 두피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노푸, 저푸, 비푸 하는 방법
1) 노푸를 하는 방법
노푸의 방법은 그냥 물로 머리를 감는 것입니다. 이 방법도 사람마다 다른데 머리 감기 전에 촘촘한 빗으로 머리에 붙은 먼지 등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충분히 물로 샴푸 하듯이 감아줍니다. 샴푸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오래 감아줍니다.
이때 면장갑을 끼고 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기름기 등이 장갑에 묻어 나와 훨씬 깨끗하게 감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샴푸 대신에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 데 그 부분에 대해선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실천해 본 건 아니라서 좀 더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식초는 린스 대신 사용 가능합니다. 식초가 머리를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야에 몇 방을 떨어 뜨려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2) 저푸를 하는 방법
저푸는 간단하게 지금 쓰는 샴푸의 양을 확 줄여서 쓰는 것입니다. 천천히 샴푸의 양을 줄여 두피가 적응해 가게 하는 것이 원리입니다.
또한 샴푸를 대야 같은 곳에 풀어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성공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샴푸의 양만 줄어도 생리통이 줄었다고 합니다.
3) 비푸하는 방법
비푸는 우리가 쓰는 비누로 머리를 감거나 샴푸바로 머리를 감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각자의 두피 상태에 따라 맞는 비누가 있습니다.
비누를 사용하시는 분 중에 도브 비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도 어떤 분은 성공하시고 실패하신 분들도 많이 있어요. 저도 물로만 감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 도브 비누를 사용했는데 조금 깨끗해지는 느낌은 들지만 제 두피에는 맞는 거 같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 외에도 집에 있는 비누 몇 가지를 테스트해 보았는데 아직 딱 맞는 것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비푸, 저푸, 노푸를 하던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처음 몇 주는 기름진 머리 때문에 적응이 안되실 수 있어요. 천천히 샴푸를 줄이다가 나중에 끊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3. 경험담 - 실패한 이유
1) 비푸를 하게 된 이유
저는 상당히 지성이며 머리를 감아도 유분이 너무 많아 힘들었습니다. 샴푸도 천연샴푸, 기능성 샴푸 이것저것 많이 써봤는데 딱히 맘에 든 샴푸가 없었습니다.
머리를 매일 감아도 머리 빠지는 건 둘째치고 머리가 금방 떡지는 게 더 싫었죠. 그러다가 노푸에 대해 알게 되고 작년에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겨울이라 그런지 노푸는 몇 주 만에 적응을 했습니다. 그리고 외출하는 것도 문제가 없었고 사람들도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하다가 포기를 했습니다.
제일 큰 이유를 꼽자면 날이 더워지면서 피지가 많이 발생해서 기름진 머리가 해결이 잘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날은 몇 번을 머리를 감아도 유분이 해결이 안 되어 비누를 쓰기도 하다 보니 두피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다시 자연스레 샴푸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는 식습관과 날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개인적으로는 노푸는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2) 노푸의 불편한 점
- 적응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외출하기가 쉽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 지속적으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데 유분이 과도하게 분비가 되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관리가 힘들어집니다.
- 또한 물 샴푸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오래 동안 씻어야 해서 물 낭비도 많습니다.
- 머리를 감고 또 말리고 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보통 머리를 감는 시간보다 2배에서 길게는 3배까지 들어요.
3) 노푸를 하면 머리가 끈적거리지 않을까요?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도 한 동안은 노푸만으로도 머리 유분이며 두피를 잘 유지하는 기간에는 별 문제가 없었어요. 단지 머리를 감을 때는 끈적 거리는 것 같아도 씻고 나서 마르면 괞찮아 집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그건 대부분의 사람들도 정수리에서 냄새가 나죠. 두피의 건강상태에 따라 냄새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4) 노푸를 해야 할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좋은 천연샴푸도 많이 있고 샴푸바(샴푸 비누)도 상당히 잘 나와 있다고 해요. 환경을 생각해서 노푸를 하신 분도 있지만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시도해보고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죠.
비푸나 노푸를 하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노푸는 제게는 맞지 않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늘 언제나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노푸를 하는 것은 상당히 부지런하여야 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비푸로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