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순례길 다이어리 2021.04.26. 10:44 스페인 부르고스에서 휴식하기 - Day 13 순례길 13일째: 순례길을 걸을 때 필요한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습니다. 몸에 무리가 와서 걸을 수 없을 만큼 발 또는 발목이 안 좋거나 또는 몸살이 오게 되면 하루 또는 그 이상 쉬어야 합니다. 어떤 순례자는 며칠 동안 힘들어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필자는 아파서라기보다 그냥 이쯤에서 쉬어야 병이 안 나겠구나라는 생각에 쉬는 날을 가졌습니다. Day 13 쉬는 날 순례를 하다 보면 무슨 훈련을 하듯이 걷고 걷습니다. 그렇다면 몸에 무리도 오고 정말 알베르게에 도착하면 샤워를 중요한 빨래하고, 필요한 음식을 사고, 저녁을 먹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그냥 지나갑니다. 보통 순례자는 10시 아니 9시 이전에 잠을 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힘이 드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몸도 충전할 수 ..
여행/순례길 다이어리 2021.04.25. 09:57 아예스(Ages)에서 부르고스(Burgos)까지 - day 12 아예스(Ages)에서 부르고스(Burgos)까지는 대략 22km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르고스를 가는 날이네요. 생전 처음 가는 길이니 별 기대 없이 갔던 곳인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하루를 더 묵습니다. 프랑스 순례길 12일 차 아타푸에르카(atapuerca) 동굴이 정확이 어디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지나는 길에 보면 돌덩이들(?)이 서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타푸에르카 동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제되어 있으며 그곳에 서 발견된 화석은 약 100만 년 전부터 인류가 꾸준히 거주해왔다는 증거라고 하네요. 물론 순례길을 거닐 때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예스를 떠나 얼마 지나지 않으면 고인돌 유적지를 만나게 됩니다. 아마 신경 쓰지 않고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두 번을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