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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리에서 팜플로나까지(유심 사기) -DAY3

· 댓글개 · ΛΞΟΠΡΣΨθ
팜플로나로 가는 길
유심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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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리(ZUBIRI)에서 팜플로나(PAMPLONA)까지는 약 22KM의 거리입니다. 앞에 두 날보다는 고도가 높지 않아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2019년 그날의 기억을 꺼내어 봅니다. 


팜플로나로 가는 길

수비리를 넘어오면서 긴장을 한 탓에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가는 길에 그리 높은 곳이 상대적으로 적은 길을 가는 날이라 맘은 좀 더 편했습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걷는다는 건 설레는 일입니다. 이제 조금 풍경도 눈에 들어오고 작은 마을도 지나고 논 밭도 지납니다. 작은 산도 오릅니다.  

 

 

하지만 역시 22km는 제게 쉽지 않은 길입니다. 아침에는 그나마 걸을 만 하지만 오후로 갈수록 피곤이 몰려 오죠. 걷다 보면 얼마가 남았는지 끊임없이 체크하고 있다면 그때는 이미 몸이 힘들다는 신호입니다.

 

DAY3.png
수비리에서 팜플로냐가는 길 사진

 

산티아고 순례길 하루에 몇 킬로를 걸으면 좋을까?


배낭의 무게 

 

   아무리 첫째 날, 둘째 날보다 힘들지 않은 길이라도 8킬로가 넘는 배낭을 메고 걷는 건 힘이 들죠. 이제는 어깨에도 무리가 옵니다. 그리고 아직 얼마나 걸어야 얼마만큼 걸었는지 감이 오지 않죠.

 

   즐기긴 쉽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이야 하는 생각도 조금은 합니다. 그럴 때마다 지나가는 순례자와 "부엔 까미노" 하고 인사를 합니다. 그 뜻은 '너도 힘들지 나도 힘들다 하지만 우리 힘내자'처럼 그렇게 들립니다.

 

   참고로 부엔 까미노는 '좋은 길'이라 뜻이며 그 안에는 '좋은 여행 되길, 앞으로  인생에 행운이 함께 하길'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팜플로나

 

   팜플로나로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산을 걸을 때와는 분명 다른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하지만 팜플로나는 작은 도시가 아닙니다. 그런데 전 그걸 볼 여유도 없을 만큼 지쳐 있었어요. 팜플로나에 도착하시면 여유가 되신다면 조금만 둘러보셔도 스페인들의 문화며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곳이죠. 웬만한 건 다 있어요. 카르푸도 있고 전 부족한 등산용품을 거기서 샀어요. 그리고 두 번째 순례길 그때는 좀 여유가 있어서 타파스도 먹었었는데 잊을 수가 없죠.

 

    물론 라면도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여기서는 저녁에 라면을 먹었죠. 맛있습니다. 

 

 

 

DAY3-2.jpg
PAMPLONA로 가는 순례길

 


추천 알베르게

 

    Alberque Jesus y Maria - 좋은 곳입니다. 백개가 넘는 침대가 있고 비수기에는 일층만 오픈을 하고 성수기에는 이층까지 오픈을 합니다. 전 한 번은 1층에서 두 번째는 2층에서 잤어요. 아마 다음에도 이곳이지 않을까 합니다. 거기 가면 길에서 만났던 순례자들 다 볼 수 있어요. 10 유로인지 12 유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그 정도였습니다. 


유심 사기

 

  그곳에서 꼭 해야 할 보다폰 매장에 가서 유심침을 구입해야 하는 날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유심칩으로 바꾸지 못해 와이파이 있는 곳이 아니면 아직 전화도 사용을 못하는 중이었습니다. 유럽은 와이파이도 많이 느립니다.

 

  스페인 아니 외국에서 전화서비스와 데이터를 다 사용하려면 로밍을 하여야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회사는 사용료가 비싸서 스페인에 가서 하기로 마음먹었죠.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로 입국을 하지 않고 저처럼 프랑스 파리로 입국을 하다 보면 팜플로나가 제일 처음으로 만나는 보다폰 매장이 있습니다. 2019년 기준이고요. 물론 스페인에는 보다폰, 오렌지 폰, 3 폰 등이 있습니다. 전에 보다폰을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전 그냥 보다 폰에서 했어요. 한 번은 팜플로나에서 샀고요. 한 번은 브루고스에서 샀습니다. 매장은 팜플로나에 여러 군데 있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숙소를 향하다가 보면 만납니다. 

 

 

 

Tip

 

스페인은 점심시간이 보통 2시간 정도 됩니다. 그래서 미리 시간을 알아보고 가셔야 해요. 그리고 주말에도 일찍 문을 닫습니다. 대도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심 휴식시간 20분 전에 들어가도 다른 손님이 있으면 제 차례까지 오지도 않아요. 

 

준비물은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유심은 제 기억에 10유로 또는 20유로 정도면 충분했어요. 그때는 프로모션도 많아서 데이터도 20기가 까지 줬던 거 같아요. 물론 전화도 국제 전화는 받을 수 있고요. 카톡을 쓰기 때문에 굳이 전화할 일은 없지만 비상시나 알베르게에 전화를 할 때 필요하죠. 

 

그리고 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넘어가서도 잘 썼습니다. 


오늘은 팜플로나를 걸었던 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유심을 살 수 있는 곳이니 가시기 전에 알아보고 가세요. 여기서 유심을 못 사면 또 몇 마을은 더 가야 하거든요. 물론 순례길에서 전화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유심 없이 와이파이만 이용하시는 분들도 봤어요. 각자의 방식대로 걸으면 되는 길이죠. 저도 그렇게 걸었습니다. 

 

부엔 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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