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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철의 십자가와 폰세바돈(Foncebadon)을 지나 El Acebo de San Miguel까지 - Day24

· 댓글개 · ΛΞΟΠΡΣΨ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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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24-순례자의 길 Santa Catalina de Somoza부터 El Acebo까지 26킬로의 거리입니다.


철의 십자가로 가는 길

철의 십자가를 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습니다. 판초를 입고 걷는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게다가 오르막길을 걸어가는 길이야 쉽지 않을 꺼라 예상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점점 산으로 가는 길이라 또 다른 느낌의 길입니다. 언제 이렇게 올라왔나 싶게 조금씩 조금씩 고도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폰세바돈으로-가는-길
폰세바돈으로 가는 길

 

폰세바돈

보통은 폰세바돈에 숙소를 잡고 다음 날 철의 십자가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에서 5킬로 정도 뒤에 철의 십자가가 있어 아침 해를 보며 철의 십자가에 도착을 목표로 걷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거리상 이곳은 지나가는 곳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점점 고도가 높아지더니 드디어 눈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눈을 맞으며 하염없이 걸었던 기억은 아주 어렸을 때뿐이라 모든 게 새로웠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는 산길을 걷다 보니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핸드폰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풍경을 눈에 담기 바빴습니다. 피곤도 잊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폰세바돈에 도착할 때는 눈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4월의 눈

 

앞서 경험한 순례자들이 3월과 4월을 왜 겨울로 얘기하는지 알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눈이 온다고 너무 춥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비를 맞으며 걷다 보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체력 안배를 하고 걸어야 하고 특히 눈의 양에 따라 계획을 수정해야 할 만큼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눈이 와도 걸을 만했고 바로 얼거나 하는 온도는 아니라 걸을 만했습니다. 

눈내리는-폰세바돈-풍경
눈 내리는 폰세바돈

 

Albergue El Pilar: 김치와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숙소

   숙박을 하지 않아도 BAR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이곳에서 라면과 밥 세트 메뉴를 시켜먹고 김치를 따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몰라 못 먹었고 두 번째 순례길에 먹었습니다.

  순례길에서 몇 번 경험할 수 있는 라면 먹을 수 있는 알베르게 중에 하나입니다. 

 

Albergue de Pilar
Albergue El Pilar

 

철의 십자가

 

점심을 먹고 나와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눈발은 약해지고 있었지만 여전히 눈은 내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안가 철의 십자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돌에다가 소원을 가지고 와서 여기서 소원을 빈다고 하는데 첫 번째 순례길에는 아무 준비 없이 그곳을 갔었습니다. 

4월-눈내리는-철의-십자가-풍경
철의 십자가

 

El Acebo de San Miguel

철의 십자가를 지나니 천천히 날이 개고 있었습니다. 아니 언제 이렇게나 높게 올라왔나 놀랄 만큼 꽤 높은 고도를 걷고 있었습니다. 맞은편 산 정상에는 하얀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1500 미터 정도의 높이까지 갔다가 내려가는 길입니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이 아래 사진 마지막 이미지입니다. 산 중턱에 작은 마을이 또 다른 느낌의 곳입니다. 비어 있는 집도 있어 보이고 아주 오래된 마을인 듯 보입니다. 

El Acebo de San Miguel
El Acebo de San Miguel 가는 길

 

숙소: The Pilgrim's House Hostel

2019년에는 12불이었는데 지금 2021년은 16불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오네요. 숙소 안에 수영장도 있는 알베르게랑 호스텔을 겸비한 곳으로 상당히 깨끗합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순례자 메뉴도 맛이 있었어요. 비가 와서 수영장은 구경 못했어요. 순례자 메뉴 또한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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