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순례자의 길 Day 23: Hospital de Orbigo에서 아스트로가를 지나 Santa Catalina de Somoza까지 약 25킬로의 거리입니다. (2019년 4월)
여전히 차가운 아침 공기
풀잎에는 서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아침 8시 좀 안돼 출발을 했는데 해가 이미 떴습니다. 차갑지만 그래도 참을 만한 온도입니다. 몇 분 걷다 보면 금방 찬 공기에 익숙해지고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얼마 걷지 않아 해는 떠오르고 늘 비슷해 보이는 풍경도 또 다르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또 한참을 걷다 보니 해가 앞에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방향도 모르고 걸었습니다. 순례자들은 노란 화살표만 보고 걷습니다.
이 날은 정말 날씨가 좋은 날이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황토색 길을 걸었습니다.
한동안 마을이 없어 쉴 곳이 없었는데 한참을 걷다 보니 집 한 채와 그 집 앞에 순례자를 위한 휴게소를 만났습니다. 음료와 과일을 조금씩 준비되어있고 가격도 정해져 있지 않은 쉼터입니다. 원하는 만큼 먹고 내고 싶은 만큼 지불하는 곳이죠. 사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아스트로가(Astroga)
아래 사진은 아스트로가 시청 건물(위)와 성당(아래)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 오른쪽 건물은 Palacio de Gaudi - Museo de los camino) 뮤지엄 건물로 가우디의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는 꼭 둘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Santa Catalina de Somoza
아스트로가를 지나 좀 더 걸었습니다. 그 다음 일정을 위해 좀 더 걸었습니다. 이제는 속도 조절을 하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에 포세이돈을 지나 철의 십자가를 지나가는 길은 산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아직도 눈이 올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라 컨디션 조절과 거리 조절을 하고 걸었습니다.
그렇게 머물게 된 동네 입니다.
숙소: El Caminante Rural House-Hostel
바와 같이 운영되는 숙소로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5유로인가 6유로인가 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첫 알베르게로 별생각 없이 들어간 곳입니다. 시설은 나쁘지 않았는데 비수기라 그런가 청소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쉬기에는 충분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