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2019년 4월, Day 27>
프랑스길(French way): 순례자의 길 Fonfria를 출발하여 Triacastella를 지나 San Mamede del Camino까지 약 20.5킬로의 거리입니다. 사리아 도착까지 약 3.8킬로미터를 앞까지 걸었습니다.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그래도 꼭 마무리하고 싶은 첫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의 기록입니다.
폰프리아를 출발하며
아침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주변에 소똥 냄새 말똥 냄새가 진동하는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하늘에는 해가 떠오르고 아름다운 하늘을 보게 된 날입니다. 폰프리아에서 트리아카스텔라로 가는 길은 한적한 산길입니다. 중간에 작은 마을도 지납니다. 시리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마음에 남은 길이 아쉬워 지는 때였습니다.
트리아카스텔라(Triacastella) - 2 갈래의 길
트리아카스텔라에서 머무는 순례객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이곳에서 머물러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가다가 전에 만난 이탈리아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제게 2갈래의 길을 소개하며 좀 더 길지만 아름다운 길이라며 소개해 주더군요.
아래 사진은 트리아카스텔라에서 사리아까지의 지도입니다. 그리고 두 갈래 길의 이정표 사진입니다.
홀로 것다 보니 대안길(Complementry) 왠지 자신이 없어서 메인 길로 길을 걸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트리아케스텔라에서 만난 이정표 사진입니다.
시리아까지 마저 걸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부활절이 다가와 점점 순례객이 많을 것 같았고 길을 걷다 보니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되었습니다. 유명하다는 곳은 지나가고 그다음 한적한 곳에 숙박을 하다 보니 시리아를 앞두고 몸도 지치기도 했지만 이곳에 머물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숙소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Paloma y Leña Hostel, San Mamede do Camiño, Lugo – French Way
코로나 기간에는 문을 닫은 것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열려있는지 검색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곳은 조용하고 제가 갔을 때는 상당히 깨끗하면 잘 관리가 되어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으로 먹은 디너도 너무 좋았습니다. 조용히 순례자들 끼리 모여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또한 상당히 아늑하게 꾸며 있어서 지금까지 지냈던 알베르게의 사람 많은 숙소보다는 가정집 분위기가 나는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때 찍은 사진입니다.
3년이 지난 아니 거의 4년이 다 된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지만 점점 잊혀져 가기도 합니다. 얼른 빨리 첫 번째 순례길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싶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