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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31, Melide부터 Azura를 지나 Santa Irene까지

· 댓글개 · ΛΞΟΠΡΣΨ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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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2019년 4월, Day 31>

프랑스길(French way):  순례자의 Gonzar에서 Palas de Rei를 지나 Melide까지 약 30킬로의 거리입니다.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입성 하루 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멜리데에서 잠을 청하고 다른 날과 별다르지 않게 또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은 어디까지 걸어야 할지 정하지도 않고 이쯤에서 멈춰야겠다고 생각한 곳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다가올 내일은 산티아고에 입성하는 날이기에 가능한 많이 걷고 내일은 조금만 걸었으면 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유용한 웹사이트 Gronz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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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멜리데를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난 성당입니다. 이곳에서 스탬프를 찍었던 거 같습니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하긴 하네요. 아침햇살이 오른쪽에서 비추고 있었네요.  피곤할 수도 있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침엔  몸이 가벼웠습니다.

 

멜리데를 지나 아침에 스탬프를 찍고 나온 성당
멜리데를 지나 아침에 스탬프를 찍고 나온 성당

 

 

이번에도 나온 Complementry(대안길) 로드 비석입니다. 50킬로미터 정도가 남은 시점의 비석이네요. 멜리데를 얼마 지나지 않아 보게 된 이정표인데 모르는 길이고 초행이니 메인길로 걸어갑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complementry 지도
산티아고 순례길 complementry 지도


산티아고 순례길 하루에 몇 킬로를 걸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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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 Bar)

하루에 2번 또는 3번까지 바르에서 커피랑 크루아상을 즐겼습니다. 점심도 해결하고 힘든 다리를 쉬어가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화장실을 가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들렸어요.

 

비 오는 날은 몸을 녹일 수도 있고 아침을 생략한 날도 많아서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갓 구운 빵이 나오는 날은 정말 아침이 행복했습니다. 커피는 어딜 가나 비슷한 맛이었어요.

 

카페 콘 레체(카페라테랑 비슷)를 시켰습니다. 늘 그란데 사이즈로 시켰는데 그냥 시키면 너무 작은 사이즈라 그란데로 시켰어요. 2019년 기준으로 1.2유로에서 1.5유로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바르사진
산티아고 순례길 바르사진


이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같이 걸을까' 지오디(GOD)가 갔었던 카페를 들어갔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사진도 안 찍다니.. 정말 막판이 되니 사진도 안 찍었던 건지.. 

 

위에 카페는 아니고 산티아고 방향으로 길가 왼쪽(아마?)에 있어는데요 아주 작은 바르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시고 맞다니 지오디 다녀갔다고 말을 해주어 알게 되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걷는 길 풍경사진
산티아고 순례길 걷는 길 풍경사진


얼마 전에는 눈이 왔었는데 이곳은 봄이 이 미온 것 같습니다. 연초록잎이 많이 보이네요.

 

역시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머무는 곳을 피하면 아무리 바쁜 시즌이라도 걷는 시간 때가 달라지니 한적한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걷다 보니 Santa Irene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이 날도 30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정말 20킬로 걷는 것도 매일매일이 도전의 날이었는데 걷다 보니 이젠 30킬로도 걷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숙소는 Albergue De Preegrinos SANTA IRENE에서 머물렀습니다. 찻길이 있는 길가이고 숙소는 깔끔했습니다.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아서 늦게 가면 먹을 만한 곳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옆에 바르가 있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산타이레네 알베르게 숙소 사진
산타이레네 알베르게 숙소 사진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하고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어떨까 하는 설렘이 드는 밤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더 걷고 싶다는 생각이 며칠 전부터 있었습니다. 원래 2달 계획으로 왔기 때문에 시간도 너무 많이 남았고 그냥 여기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묵시아를 가야 하나 피스테라를 가야하나 아니면 포르투갈 길을 걸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늘 그렇지만 결정은 내일 되면 할걸 알기에 그냥 생각만 하다 잠을 청했습니다.

 

 

부엔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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