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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순례길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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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순례길 다이어리

    벨로라도(Belorado)에서 아예스(Ages)까지- Day11

    벨로라도에서 아예스까지 약 27킬로의 거리입니다. 이 길은 이상하리 만큼 뒤로 갈수록 힘든 길이었습니다. 어떤 순례자는 길이 너무 예뻐서 힘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제겐 참 힘든 날로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짧지 않은 길이니 힘들었을 거고 그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이 나질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길은 아니었어요. 프랑스 순례길 11일 차 아래 사진은 순례길에 본 예쁜 주택의 외관입니다. 순례길은 지나가다 보면 아래 사진 처럼 이쁘게 꾸며 놓은 집들이 있습니다. 분명 몇백 년은 되어 보이는 집들인데 이렇게 귀엽게 장식을 해놓으니 보는 이가 즐겁습니다. 저날 걸은 길은 산길을 걷는 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울창한 숲이 아닌 그냥 낮은 산을 상상하시면 좋아요. 경사도도 급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오르더니 높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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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뇽(Granon)에서 벨로라도(Belorado)까지- Day 10

    2019년 프랑스 순례길 10일 차: 그라뇽(Granon)에서 벨로라도(Belorado)까지는 대략 16km입니다. 이제는 조금 더 익숙해진 길을 걷습니다. 넓디넓은 평야를 지나며 밀밭이 이라고 추정되는 대지를 옆으로 지나 걷고 걷습니다. 프랑스 순례길 10일 차 그라뇽을 출발해서 벨로라도까지 특별한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 순례길이 익숙해지고 있었나 봅니다. 총 800km의 1/3일 정도 걷지 않았을까요? 아마 순례길의 초반은 거의 다 걸었을 겁니다. 순례길에 오르면 고민은 해결될까? 그 길을 걸으면 무슨 생각을 하면서 걸을까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오신다거나 큰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건 굳이 묻지 않아도 알게 되고 이야기하다 보면 느낌으로도 알게 됩니다.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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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예라(Najera)에서 그라뇽(Granon)까지- Day 9

    나예라(Najera)에서 그라뇽(Granon)까지는 대략 26km입니다. 벌써 9일 차가 되니 이제는 조금씩 계획이 달라집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완주할 만한 맷집도 생기고 오기도 생기는 그런 때였습니다. 프랑스 순례길 9일 차 나예라를 출발해서 Azofra, Ciruena, Santo Domingo de la Calzada를 지나갑니다. 보통 산토도밍고에서 숙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그 곳을 지나 6킬로 정도 지나가면 그라뇽(Granon)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곳을 가게 된 이유는 같이 걷던 순례자분이 거기에 옛 성당을 알베르게로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그곳까지 가게 됩니다. 이제는 익숙한 길 어디나 비슷한 듯 앞으로 뻗은 길을 지나 산토도밍고로 향합니다. 순례자 메뉴(menu del 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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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까지- Day8

    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까지는 대략 29km입니다. 하루에 처음으로 가장 많은 길을 걸은 날로 기억합니다. 그날에 힘들긴 했지만 해냈다는 나와의 싸움에서 이긴 날이라는 성취감이 떠오르네요. 프랑스 순례길 8일 차 로그로뇨를 출발해서 Navarrete를 지나 Ventosa를 거쳐서 나에라에 도착하는 긴 여정입니다. 가능한 아침 일찍 출발을 합니다. 오늘도 길고 긴 하루가 될것을 알기에 길을 나섭니다. 나예라는 어느 정도 큰도시이며 밤을 즐기는 스페인의 도시답게 아침에는 청소하는 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봅니다. 만약 이 곳에 주말에 도착하셨다면 밤세 음악소리에 잠을 설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침에 걷다가 만난 순례자 동상입니다. 문득 갑자기 순례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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