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떻게 '프랑스 파리'에서 '바욘'까지 비행기를 바꿔 타고 프랑스 바욘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프랑스 순례길 시작하는 '생장'까지 시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순례길입니다.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프롤로그
산티아고 순례길은 우연히 지오디의 '같이 걸을까'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습니다. 평소에 가까운 거리도 걷기를 싫어하던 사람인데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그들처럼 나도 마냥 걷고 싶었습니다.
그 길을 걸으면 즐거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왠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았고 가능한 좀 더 젊을 때 그니까 '지금'이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언제 산티아고를 가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전 아마 산티아고가 부를 때 가라고 얘기합니다. 그때가 전 2019년 봄이었어요. 여기에 그 과정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보려고 합니다.
걷고 싶은 마음만 있어도 됩니다.
가기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가보지 않은 두려움이 먼저 왔습니다. 혼자 걸을 수 있을까. 위험하지는 않을까. 경비는 얼마나 들까. 체력이 버텨줄 수 있을까 등등 많은 걱정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처음 가시는 분들은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체력이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집에만 있는 집순이에다 한 시간 이상 걷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소위 저질 체력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모든 난관을 작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도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반대도 많았지만 가기로 결정하고 한 달 정도 고민 후에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 티켓팅을 하게 됩니다.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산티아고 순례길, 그 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